한국인이라면 모를 수 없는
소프라노 조수미님의 공연이 부산에서 한다길래
쉽게 오는 기회가 아니다 생각되어 예매했다.
(사실 친구가 예매해줌..... 고마우이~~♡)
부산문화회관
부산문화회관은 유엔공원 옆에 위치해서 지하철역에서는 살짝 거리가 있는 곳에 위치하기 때문에 꼭 버스나 택시 자가용을 이용하길🙏🏻
근데 주차가 힘들 수도 있으니 넉넉하게 공연 시작 30분 전에는 도착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비가 내려서 맑지는 않지만 부산문화회관 대극장 한컷!
티켓수령이 예매자 초성별로 나눠져있어서 사람이 많았지만 크게 혼잡하지 않게 티켓을 받을 수 있었다.
친구를 기다리는 동안 포토존에서 사진 한컷! 하고
옆의 카페에서 잠시 앉아 기다리는데, 대극장 내에 음료는 반입불가라 생수 한병을 구매했다.
그런데 생수한병 2000원.....
꼭 편의점에서 생수는 준비해 오시길
대극장 정문으로 들어와서 오른편에는 물품보관소가 운영중이었다.
운영시간
OPEN - 공연시간 1시간 전
CLOSE - 공연종료 10분 후
이용방법
맡길 때 - 물품 보관 후 (번호표 수령)
찰을 때 - (번호표 확인 후) 부관물품 수령
보관대상
생화, 가방, 악기, 쇼핑백, 음식물, 캐리어,
카메라 등 유사물품
보관불가 - 출연자 전달물품, 반려동물, 고가의 물품 등
7시가 되니 극장 문이 열리면서 티켓확인 후 입장이 가능했다.
1층으로 좌석을 잡았다면 좋았겠지만, 그래도 2층 앞쪽이 어디야! 하고 2층으로 올라가서 티켓 확인을 받은 후 대극장으로 들어갔다.
음식물 및 음료는 반입불가이다.
생수는 반입가능!
2층, 3층 좌석은 다음과 같고
2층에서 내려다본 1층 좌석
R석의 2층 C구역 2열 중앙자리였다!! 2층이긴 하지만 정중앙 자리라서 무대가 한눈에 내려다 보였다.
먼저 12인의 베를린 필 첼리스트들의 공연이 시작됐다.
사실 사전에 잘 안찾아봐서 다른 악기들도 있는 줄 알았는데 모두 첼로라서 놀랬고, 오직 첼로만으로도 다채로운 음을 낼 수 있다는 것에 또 놀랬다. 또, 첼로 몸통을 손바닥으로 쳐서 타악기처럼 통통 튀는 음도 내고, 동작을 맞추면서 생각보다 유머러스한 코드도 있어서 재밌는 공연이었다.
3번째 순서에서 나온 조수미님!
연두색과 흰색이 어우러진 드레스를 입고 등장하셨는데, 금발의 머리를 길게 늘어뜨리고 나오셔서 꼭 라푼젤을 보는 것만 같았다.
분명 첼로 12대들로 무대가 충분했었는데, 조수미님의 등장으로 무대가 완성된 느낌이었다.
1부의 2곡은 스탠딩 마이크도 없이 공연하셨는데, 2층임에도 선명히 들리는 목소리에 성량이 대단함을 느꼈다.
그리고 마지막 곡 마칠 때 양 팔을 벌리는 동작을 하셨는데 무대가 꽉 차는 느낌?
진짜 신이 내린 듯한 목소리를 가지고 계셨다.
2부의 공연마다 무대 의상을 바꿔서 등장하셨고, 그 노래에 맞는 무대 매너가 엄청 났다.
클래식한 공연이라 살짝 단조롭지 않을까 했는데, 조수미님의 동작들과 무대 매너들 곳곳에 유머코드도 있고, 사람을 홀리기에 충분했다.
등장부터 눈을 뗄 수 없었고, 귀가 호강하는 하루였다.
무대중에는 절대로 촬영불가했고, 마지막 커튼콜때 촬영이 가능해서 인사하는 장면을 한번 찍어봤다.
100분이 정말 순식간에 지나갈 정도로 끝이 났고, 아쉬움에 계속 박수를 쳤다.
3번의 커튼콜로 다시 볼 수 있었고, 마지막에는 이 무대를 볼 수 있음에 감사함을 느꼈다.
부산문화회관 1층 좌석은 모르겠지만, 2층좌석은 간격이 너무 좁아서 움직이는데 불편했고, 단차도 낮아 앞사람이 시야를 가리기도 했다. 같이 본 친구의 말로는 음향도 살짝 아쉬웠다고.....
다음에 기회가 된다면 좀 더 좋은 공연장에서 꼭 조수미님의 콘서트에 다시 가고싶다!
조수미님의 공연을 실물로 볼 수 있어서 정말 영광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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