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차
캐나다에서 맞는 2번째 아침!
이 날은 캐나다의 국민커피인 팀홀튼에서 아침식사를 했다.
팀홀튼에서는 아침으로 베이컨에그머핀을 먹었는데 슴슴하니 맛있었다.
2일차의 일정은 빠듯했다.
밴프 국립공원에서 재스퍼 국립공원까지 약 300km였고, 중간중간 관광할 곳도 있기 때문에 부지런히 움직였다.
캐나다에서 밴프-재스퍼 국립공원을 잇는 93번 국도를 따라 이동했다.
2일차는 아쉽게도 날이 살짝 흐렸지만 일정을 거의 다 마칠 즈음 비가 와서 그래도 다행이라는 생각이었다.
흘러내린 빙하의 형상이 마치 까마귀 발가락 같아서 붙여진 이름인데 기후이상으로 까마귀 끝발가락이 점점 녹는 중이라고 하셨다. 더 이상은 녹지않기를 바라며.....
보우호수에서 캐나다 국기와 함께!!
그냥 호수만 찍으면 여기가 캐나다인지 한국인지 모른다고 가이드님께서 준비해주신 작은 캐나다 깃발🇨🇦
깃발 덕분에 여기가 캐나다구나 라는 생각을 한 번 더 하게 됐다:)
다음 목적지인 Peyto Lake 페이토 호수!
에메랄드빛의 호수가 우릴 반겨줬다.
날이 흐려서 호수에 반사되는 록키산맥을 못봐서 아쉬웠지만 그 웅장함은 대단했다.
부지런히 달려 도착한 콜럼비아 대빙원 ICE FIELD!
고도가 높은 지대라 여름임에도 경량패딩은 필수였다.
위의 설상차를 타고 경사가 거의 70도는 되어 보이는 빙원을 갔다오는데 미끄러지지 않는것이 그저 무섭고, 신기할 뿐이었다.
우리는 선택관광으로 설상차 투어를 했다.
투어클릭의 선택관광으로는 크게 3가지로 온천, 곤돌라, 설상차였는데 온천과 곤돌라는 다른 곳에서도 할 수 있지 싶어 설상차를 택했다.
가이드님께서 곤돌라도 멋지긴 하지만 현재 캐나다 동부쪽의 산불 때문에 연기가 아직도 많이 남아 있어 곤돌라는 아쉬웠을 것이라고 설상차 선택한 건 잘한 선택이라고 하셨다.
설상차를 타기 위해 셔틀로 움직인 후,
키만한 높이의 바퀴를 가진 설상차로 환승한 후 약 5분? 10분 정도 가면 대빙원에 도착할 수 있었다.
날이 흐려서 사진이 조금 아쉽지만 전세계 23대만 제작되어 오지탐험만을 위해 제작된 특수 설상차를 타볼 수 있어서 값진 경험이었다.
설상차를 타고 대빙원을 왔다갔다 하면서 기사님께서 대빙원에 대한 설명을 자세히 해주시는데......
영어로 말씀하시고, 빠르기도 너무 빨라서 거의 못알아들은게 함정 ^^;
대빙원 사이로 빙하가 녹아서 흐르는 물이 있는데 그 물을 떠서 다들 한모금씩 마셔본다고 해서 컵을 챙겨 갔지만,
컵에 물을 한번 떠 봤는데 부유물들이 너무 많아 그냥 떠본걸로 만족했다:)
뒤쪽의 설산과 침엽수가 어우러져 그림같은 모습을 연출하는 썬왑타 폭포도 들려 그 위용을 감상했다.
사진으로 절대 담을 수 없는 장관이었다.
재스퍼 다운타운에 들려 기념품샵도 구경하고, 토템도 구경했다.
토템마다 각각의 뜻이 있고, 그 뜻은 만든 사람만 안다고 했다.
재스퍼 다운타운은 7,8월이 너무 성수기라 숙박 가격이 매우 높다고 들었다. 그래서 재스퍼에서 약 70km 떨어진 Hinton 지역에서 숙박을 했다. 힌튼까지 가는 길에 그냥 보이는 호수인데 물색깔이 너무 영롱해서 한컷!
정말 장거리 이동을 끝내고 도착한 hinton lodge
힌튼에서는 그래도 제일 깨끗하고, 조식까지 나오는 호텔이라고 했다.
신축은 아니지만 그래도 넓고, 깔끔해서 하룻밤 편히 쉬기에는 충분했다.
조식 뷔페에 가짓수가 많진 않아도 베이글, 식빵, 씨리얼, 소시지, 스크램블에그 등 있을 건 다 있는 알찬 조식이었다.
장거리 이동에 중간중간 볼 곳도 너무 많아 꽉 찬 2일차 투어였다.
가이드님께서 더 많은 곳을 데려다 주신 것 같은데 생각나는 곳 위주로 적다보니 몇군데 빼먹은 것도 있는 것 같다.
날이 흐려 아쉬웠지만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5곳 중 하나인 재스퍼의 빼어난 자연 경관을 두 눈으로 담을 수 있어서 행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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